불볕같은 한여름이네요.
정말 더워요. 어제 저녁은 외래가 일찍 끝났음에도 에어컨을 손보기 위해 늦게 퇴근을 했습니다.
더워지는 게 지구온난화때문이라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기존의 시스템을 개선해
무의미하거나 비효율적인 시간과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 생배실 실장님과 컨퍼런스를 했는데
관련한 내용이 위의 이야기랑 얼추 비슷합니다.
내용인즉 남성측 요인을 교정하고 (남성측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여성의 나이만을 기준으로 (원인 불명의 난임이거나, 난임 원인이 없는 상황에서)
몇 살까지 인공수정을 할 수 있나? 하는 논문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상황이 가능할까 싶지만 2020년 RBMO이라는 논문에
해당 조건을 충족시킨 내용이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사족으로 RBMO 논문에 중국 자본이 많이 들어가
아시아인 (특히 중국인)의 논문이 많이 실리는 듯 싶습니다.
이런 저런 내용을 중간 중간 업데이트할 수 있지만,
과정을 생락하고 인공수정을 추천할 수 있는 나이는
"40~42세"까지입니다.
그리고 43세 이후 인공수정은 효과적이지도 않고 (임신이 0%대) 그렇게 인공수정을 시작하더라도 탈락율이 많다는 합니다.
해당 논문에서는 좀 더 세밀하게
40세 미만인 경우에 인공수정을 권해야 하며 인공 수정을 할거면 약이나 주사를 맞으면서 인공수정을 하는게
자연주기 인공수정 임신율보다 더 낫다고 하네요.
41세, 42세 나이의 여성은 원하면 인공수정을 할 수 있으나,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현실에서는
늦결혼이 흔해지고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분들에게
'남편이 정상이어도, 당신의 나이에, 인공수정은 별 도움이 안되니 시험관해야 해요'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네요.
비효윬성을 말해서 굳이 허튼 자원을 쓰지 않고
빨리 임신에 성공하거나 임신 가능 여부를 빨리 확인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지만,,,
이것도 준비가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다시 이 글 제일 앞으로 돌아와 생각해보니,
'지구 온난화'를 개선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