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난자 세포질에 관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임상에서는 채취 난자는 괜찮은데
수정율이 좋지 않거나 배아 발달이 좋지 않으면 고민이 됩니다.
임상의나 난임 여성쪽으로도 성숙 난자를 채취한 후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어요.
그래서 나온 난자와 정자를 이용한 결과가 잘 나와주기만 기다리게 되지요.
대부분의 경우 성숙 난자가 나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만 가끔
"수정이 좋지 않았어요"
"배아 발달이 좋지 않았어요"
"투명대가 딱딱했어요
하는 말들이 들려오면 깜짝 깜작 놀래곤 합니다.
이런 경우 보통 원인을 정자보다는 우선 난자의 세포질에서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난자 세포질 이상 유무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채취 난자에서 세포질 이상 소견이 보이면, 해당 난자는 어떤 발달 과정을 보이는지?
채취 난자 중 하난가 세포질 이상 소견 난자가 보이는 경우, 채취 난자 모두가 이상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선 난자 세포질 이상은 대체적으로 매우 흔한 소견입니다.
논문에 따라 채취 난자의 50% 정도가 세포질 이상 소견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난자 세포질 이상 진단은 매우 주관적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1개의 이상 소견이 독보적으로 나타난 경우도 있지만, 2개 이상의 세포질 이상 소견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관찰자에 따라 세포질 이상을 여러개 보는 사람도 있고 1개만 보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생배실에서는 세포질 이상 소견은 모여서 나타나는 경우도 많고,
한번 세포질 이상이 보이면 다음 주기에도 반복된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다만 세포질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수정율이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수정이 되면 3일 배아 발달률은 정상 난자와 동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전 주기에 세포질 이상 소견이 보이는 경우, 다음 주기 미세수정을 추천합니다.
요약을 하면
세포질 이상 소견은 반복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수정율이 떨어지니 다음 주기에선 미세수정을 하는 게 좋고 수정 이후 배아 발달율은 그리 나쁘지는 않다입니다.
그럼 수정후 배아 발달이 떨어지는 경우, 무엇이 원인일까요?
혹시 우리가 주의깊게 보고 있는 세포질 이상 소견이외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어 배아 발달이 좋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좀더 앞으로 나갈 부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