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Fertility and Sterility 연구로 살펴본 수술적 정자 채취 후 임신 결과
무정자증으로 진단받은 남성분들이 시험관아기 시술을 준비할 때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술로 겨우 찾아낸 정자로 만든 배아도 임신이 잘 될까?"
특히 비폐쇄성 무정자증(NOA)의 경우에는 mTESE를 통해 몇개 되지 않는 정자를 어렵게 찾아 냈기 때문에 더 조마조마하지요
실제 어렵게 정자를 찾더라도 이후 배아 수정이나 발달, 최종적인 임신과 출산 결과까지 좋지 않을까 걱정이 늘어나기 마련이지요.
2026년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 연구에서는 이 질문에 대해 담담한 결과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 9,977명의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사용한 정자의 종류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했는데,
이 중에 "수술로 얻은 고환 정자로 만든 배아"의 임신율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논문을 살펴보면, 고환 수술로 채취한 정자는 수정률은 59.7%로 가장 낮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고환 수술로 정자를 찾는 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그다음 단계인 수정 과정에서는 어느 정도 불리함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고환 정자를 이용한 경우, 주머니 배아까지 자라는 비율도 낮아 mTESE 그룹의 주머니배아 형성률은 49.8%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사정 정자와 기증 정자를 사용한 경우에는 약 57~59%였습니다.)
즉 비폐쇄성 무정자증에서는 정자 찾기 → 수정 → 주머니배아 발달 과정까지가 일반적인 사정 정자를 사용하는 경우보다 조금 더 어려운 셈입니다.
그런데 그다음부터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PGTA 정상 배아가 만들어졌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연구자는 PGT-A를 통과한 배아를 냉동 주기에 이식한 경우 임신 결과를 비교해보았는데, 임상적 임신율이 mTESE는 75.0%였습니다.
(TESA: 79.4%, 사정 정자: 67.6%, 기증 정자: 65.5%)
놀랍게도 수술로 채취한 정자로 만든 배아라고 해서 euploid 배아를 이식한 경우, 임신율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비폐쇄성 무정자증에서
1단계 ("정자를 찾을 수 있을까?")를 잘 넘겨야 합니다. mTESE를 시행하여 정자를 찾아내야 합니다.
2번째 단계 ("수정되고 주머니배아까지 잘 발달할 수 있을까?")도 숨죽여 지켜봐야 합니다. 주머니배아까지 잘 커야 합니다.
3번째 단계 ("PGTA 정상 배아를 얻을 수 있을까?")도 잘 넘겨야 합니다. PGTA 통과 배아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후엔 임신이나 출산 가능성이 다른 정자에 비해 떨어지진 않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뭐 새로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정자만 찾는다면 끝까지 가볼 만하고, 생배실에서 배아를 정성들여 잘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이지요.
참고문헌
Embryological outcomes of using surgical sperm in obstructive and nonobstructive azoospermia compared with ejaculated sperm. Fertility and Sterility.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