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스토리를 들려주세요. | 저는 20년도 출근 준비 중 극심한 복통으로 대학병원에 방문해서 나팔관 한쪽을 제거하여 난임이라는 걸 알고 있는 케이스였어요. 나팔관 한쪽이 있긴 했지만, 남편이 나이가 좀 있는 편이다 보니 빠르게 준비하고 싶어 병원을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서울아이비에프로 바로 선택해서 방문했어요. 방문하여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니 나팔관 한쪽도 이미 기능을 상실했다고 하고 남편도 기형정자가 많아 사실 자연임신은 어려운 상황이었더라구요….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시험관 준비에 들어갔고 나머지 나팔관 한쪽도 제거 수술까지 하고 난자 정자 채취하며 준비기간이 7개월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그 기간동안 최대한 즐겁게 준비했어요. 원장님이 진료할 때마다 마음 편하게 가질 수 있도록 상담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어요. 사실 원장님뿐만 아니라 모든 간호선생님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 주시고 병원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서울아이비에프 방문할 때는 항상 마음이 편하고 거부감이 없었어요. 그 때문일까요? 감사하게도 한번의 시술로 임신하게 되었어요. 다만 초반 유산기가 너무 심하다 보니 집에서 화장실만 걸어가도 하혈을 하는 지경이었는데 원장님이 걱정하지 말고 푹 쉬고 처방대로 잘 따라주면 된다고 하여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 아기는 벌써 23개월 건장한 남자아기가 되어있답니다. 사실 난자채취하던날 원장님 조그만 포스트잇에 수고하였고 고생 많으셨다고 쪽지를 하나 써주셨었는데 그게 왜 그렇게 감사하고 눈물이 나던지 … 아직도 첫 초음파사진이랑 같이 잘 보관하고 있어요. 환자를 생각해 주시는 마음이 진심으로 와닿아서요. 저는 부산으로 이사와서 열심히 일과 육아를 병행 중이지만 둘째생각을 하고 있는데, 정말 제가 여유가 된다면 꼭 다시 서울아이비에프로가서 시술 받고 싶어요 진심으루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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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기간의 힘들었던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나요? | 아무래도 시험관은 유산률이 높다 보니 초반 유산기가 있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거 같아요. 선생님들 처방대로 잘 따르고 푹 쉬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입덧은 참지 마시고,꼭 처방 받으시고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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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렸던 출산스토리를 들려주세요. | 아기가 무척 컸습니다. 36주에 이미 4키로를 넘어버려서 37주에 제왕절개로 태어났는데 4.15키로로 나왔어요ㅎ 근데 사실 아기들이 막 태어났을 때 빨갛고 쭈글쭈글하대서 맘의 준비를 하고 있엇는데, 웬걸? 너무 뽀얗고 탱탱한 아기가 있는 거예요. 원래 아기들이 태어나면 이런가싶었는데 유독 저희 아기만 하얗고 크더라구요. 제왕절개는 고통이 후불제라고 하는데 정말 첫날은 꼼짝도 못 하고 누워있었고 둘째날 은 일어나도 된다고 해서 아픈 배를 부여잡고 아기를 보러 갔어요. 코로나 시절이라 직접 안을 수는 없었지만, 창 너머로 보는데도 너무 울컥하더라구요. 그때의 그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
아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 아기 태어나고 한 두 달동안은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안자고 울고 토하고 ㅠㅠ정말 멘붕이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갈수록 모든 주위분들이 유니콘이라고 할 만큼 잠자는 시간도 늘고 잘 먹어주고 울어도 금방금방 달랠 수가 있더라구요. 좀 지나서 기어다닐 때도 한 가지 장난감에 집중도 잘하고 무엇보다 잘 웃는 모습이 너무 이뻤습니다 ㅎㅎ 하지만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힘들더라구요. 여기저기 다 열어보고 올라가고 던지고 귀여운 악동이랄까요 ?? 그래도 아픈 곳 없이 잘 커줘서 감사했는데 정말 저번주부터 열이 안 떨어지더니 결국 입원까지 했어요. 솔직히 아기가 아픈게 가장 맘 아프고 힘든 건 맞지만 맞벌이 부부다 보니 병원에서 출퇴근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아기는 아파서 저녁마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울어서 뜬눈으로 밤새 아기보다 출근하려니 살짝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낫기만 해라 아프지 말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점점 엄마가 되어가는 건가 싶더라구요 솔직히 아기 보면서 일하는 거 정말 힘든데 퇴근해서 반갑게 웃으면서 엄마하고 달려오는 아기를 보니 열심히 살 수 밖에 없어졌고 그 웃음 한번에 하루의 피곤이 날아간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들께 잘 안기고 밥도 혼자서 척척먹고 놀이를 시켜도 집중을 잘해서 많이 예쁨받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리 아가는 저희 동에서 잘 웃는 아기로 유명하고 인사도 잘하는 아가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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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필수템이 있으신가요? | 저는 출산하고나니 라라스베개가 제 육아 도우미 이모님 이었습니다. 칭얼대는 아기도 안겨만 주면 스르륵 잠드는 꿀꿀꿀템이었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