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스토리를 들려주세요. | 19년 11월 난임 진단 이후, 22년 1월 처음 병원에 내원했습니다. 난임 기간에 제일 힘들었던 건 지인들의 임신 소식과 언제 애를 낳을 거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결혼 후 아이 소식이 없고, 저보다 늦게 결혼한 동서는 출산까지 하니 집안 어르신이 '이제 밥값 해야지' 하시는데, 일하며 돈 버는 내가 애를 못 낳는다고 밥값 못하는 취급 받는 게 너무 억울했던 것 같아요. 처음 희미한 두 줄을 보고, 뱃속에서 꼬물거리는 태동을 느낄 때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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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기간의 힘들었던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나요? | 임신하고 가장 힘든 건 아이가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마다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보곤 했는데 초음파를 자주 보면 아기한테 안 좋지 않을 거라는 얘기도 잇지만 엄마의 불안감이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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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렸던 출산스토리를 들려주세요. | 저는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는데, 씩씩하게 들어갔는데 척추마취 후에 너무 긴장해서 심박수가 요동치더라고요. 아기가 나오고 제 품에 안겨주셔서 태명을 불러주는데 내 뱃속에서 이렇게 예쁜 아기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
아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 14개월이 된 우리 부부의 최고의 선물이자 우리 가족 보물인 아가는, 뱃속에서부터 지금까지 정말 효자예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커주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I OF I 인데, 아기는 극 EEEEEE예요. 어딜 가도 사람들이 쳐다봐 주면 너무 좋아하고, 덕분에 저희도 지나다니면서 만나는 분들과 강제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육아뿐만 아니라, 집안일과 아기 이유식까지 만들려니 정신이 없고 힘이 듭니다 ..ㅠ 또 아기가 안 자주면 그렇게 성질이 나더라고요ㅠㅠ … 근데 아기는 뭣도 모르고 엄마가 안아주면 방긋 웃는 모습을 보면 사르르 녹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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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필수템이 있으신가요? | 출산 이후에 손목과 허리가 너무 안 좋아져서 기저귀 갈이대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자동 분유 제조기는 따로 구비하지 않았는데 자주 먹는 건 아니라 굳이 필요 없더라구요. 아기 옷은 얇은 바디수트가 편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