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난임이셨나요? | 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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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떨리는 임신 이야기를 공유해 주세요. | 난임 검사부터 시작해서 숙제, 인공수정, 시험관 1차 등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테스트기도 해보고 다음엔 좋은 결과 있을 거라며 서로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고, 그러다 자궁내막증이라는 벽에 막혀서 좌절도 하고, 체념이란 감정이 슬슬 들 때쯤, 2차 시험관 시술이 있었고, 시켜놓았던 테스트기를 모두 반품하고 침착한 마음으로 산책하고 꾸준히 주사 질정 유지하며 1차 피검사를 하러 온 날. 시험관 1차 실패 때(피검 수치 0, 손에 아무것도 x)와는 다르게 피검사 후 유정 선생님께서 영수증 한 장을 들고 계셨고 이윽고 하신 말 "테스트기 하고 오셨죠?"라고 하시며 임신 사실을 들었고 참을 수 없는 눈물이 터졌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가장 가슴 떨리는 임신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치료 도중 느꼈던 가장 기뻤던 순간과 절망적인 것들은 무엇인가요? 잊지 못할 경험이 있나요? | 난임 검사 후 자연임신 시도, 인공수정, 시험관 1차 이후 극심한 복통에 시달렸고(병원 예약 2달 취소) 이유가 자궁내막증인데, 치료를 하면 착상력이 올라가나 난소기능은 저하되고, 현재 상태로는 착상이 어렵고 진퇴양난의 상황이 가장 절망적이었습니다. 유정 선생님께서는 과감히 정면돌파를 선택하셨고, 저희 부부 또한 음식이며 산책이며 사소한 노력까지 더해져서 2차 시험관 시술 첫 피검사 날 가장 기쁜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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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IVF여성의원의 난임 치료에 대해 말씀해 주실 것이 있나요? | 최곱니다. 명불허전 백문이 불여일견 둘째 가질 때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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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를 시작하고 있거나 아직 그 여행을 끝내지 못한 다른 분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을까요? | 02월부터 시작해 11월에 졸업하게 되었는데, 사실 함부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저희 또한 02월부터 대기하며, 수납대를 바라보며 성공하셔서 선물 타가시는 부부, 느낌상 아쉬운 결과를 받으신 거 같은 분. 저희 역시도 아쉽고, 좌절하고 졸업이란 날이 오는 건지 대기석에 비치된 수많은 후기 칼럼들을 읽어봐도 성공한 사람들이어서 할 수 있는 이야기 같고, 저희 역시도 졸업을 하는 마당이라 쓸 수 있는 글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 역시도 나이면 나이. 핸디캡이면 핸디캡 체감상 고난임인 거 같았는데, 좋은 날 봄날은 꼭 오긴 하는 거 같습니다. 부디 좌절 포기 안 하셨으면 합니다. 좋은 날 꼭 올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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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간 동안 도움을 받았던 것들 중 다른 난임환자분들 위해 나눌 것이 있나요? | 남성에겐 흑염소 진액, 여성분들은 이식 후 곰탕, 설렁탕, 추어탕 열흘간 드시기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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