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난임이셨나요? |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처음 일반산부인과에서 정자검사를 시행했습니다. 정상정자가 현저히 떨어져 자연임신은 어려울 것 같다는 의사소견으로 난임병원의 문을 두드린지 8년이 되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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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떨리는 임신 이야기를 공유해 주세요. | 저희 부부는 유명하다는 메이저병원을 다녔다가 이식도 못해본 아픈 경험을 겪었어요. 시험관 1차의 실패가 저희부부에게는 큰 충격과 아픔으로 왔기 때문에 '아기는 생기면 낳고 안 생기면 말자'라는 생각으로 지냈어요.시댁의 권유로 다시 뒤늦게 시험관을 시작하게 되어 1년 전 서울아이비에프로 전원을 하였습니다. 2군데의 메이저병원을 거치면서 채찍보다는 당근을 주시는... 그런 따뜻하고 공감 능력이 좋은 의사쌤이 저와 궁합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이경훈 원장님 쌤 반이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근본적 원인이 난자질과 정자질이 현저히 좋지 못해 배아가 잘 나오지 않는 케이스입니다. 시험관을 4차까지 진행하는 동안 이식은 2번 밖에 진행하지 못했지만, 착상만큼은 두 번 다 성공했습니다. 그런 결과가 있었기에 올해 안에는 꼭 임신에 성공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서울아이비에프의 문을 두드린지 10개월 만인 2023년 9월 2일, 마침내! 난생 처음보는 "아기집"을 확인하고 임신확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난임병원 졸업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소중한 아기를 선물해주신 이경훈 원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치료 도중 느꼈던 가장 기뻤던 순간과 절망적인 것들은 무엇인가요? 잊지 못할 경험이 있나요? | *가장 기뻤던 순간: 3차까지 피검을 진행하는 동안 더디게 올라가는 피검수치 때문에 임테기 2줄을 보고도 불안한 마음이 앞섰어요. 10일을 기다려 초음파로 난생 처음 보는 "아기집"을 마주 했을 때 '정말 내가 임신을 했구나'를 실감하는 순간이었어서 가장 기뻤던 순간입니다. *절망적이었던 순간: 시험관 4차에 처음으로 "장기요법"으로 시도했어요. 영양제(이노시톨, 오메가3, 활성엽산, 코큐텐, 아르기닌, 알코덱스, DHEA, 에이디포르테골드, 질유산균,비오틴)를 챙겨먹고 일주일에 5번은 런닝머신 1시간씩 열심히 탔는데 노력 대비 처참한 수정결과를 받았습니다. 동결배아가 "0개" 임을 알게 되었던 때, 난자질은 노력한다고 쉽게 개선되는 문제가 아니구나를 깨달아 가장 절망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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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IVF여성의원의 난임 치료에 대해 말씀해 주실 것이 있나요? | 제 담당이셨던 이경훈 원장님께서는 언제나 다정다감하시고, 환자의 의견에 귀기울여 주시고 공감해주셨어요.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희망의 끈을 쉽게 놓지 않게 잘 잡아주셨던 거 같습니다. 메이저병원 다닐 땐 "1분 진료 컷" 으로 느끼지 못했던 따뜻한 진료를 느낄 수 있었어서 더 빨리 인연이 닿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료가 예약제로 진행되다보니 대기 시간도 적어서 무엇보다도 더 좋았고, 다른 병원과 차별화되었던 점은 시험관할 때 정자채취를 두 번 시행한다는 점과 병원 모든 의료진들이 항상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나중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먼저 알아봐 주시는 점이 굉장히 인상깊게 느껴졌던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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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를 시작하고 있거나 아직 그 여행을 끝내지 못한 다른 분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을까요? | 처음 난임병원의 문을 두드리시는 모든 분들이 첫 시술에 임신이 될거라는 큰 기대를 갖고 도전하시게 될텐데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도전하시게 되면 큰 좌절과 절망감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 그런 마음가짐이었기에 첫 시험관에 실패했을 때 멘탈이 가장 크게 무너졌고 많이 울었었습니다. 그렇기에 첫 시험관에 실패했을 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경제적 여건"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시술을 하다가 중단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전에 적정선의 금액을 시술비에 쓸 계획을 세우세요. 임신이 될 때까지 도전한다는 마인드보다는 기간을 정해놓고 도전을 해야 자기 스스로 마인드컨드롤을 하면서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임신은 정말 "신의영역"입니다. 내가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자기 자신을 자책하시지 마시고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고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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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간 동안 도움을 받았던 것들 중 다른 난임환자분들 위해 나눌 것이 있나요? | 영양제 열심히 챙겨먹고, 하루에 5천보 이상씩은 꾸준히 걸으려고 노력했던 거 같습니다. 이식하고 나서는 착상에 잘되게 하기 위해 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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