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외국인이 소개해서 오신 분이었지요.
정반대의 소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분은 극심한 난소능 저하를 보였습니다. AMH = 0.15
다른 병원에서 여러차례 시험관 시술을 했지만
난자 채취에 실패하고,
공난포로 낙담하고
나중에는 1개 나왔지만 배아 생성에 실패하였던 분입니다.
다니셨던 병원 선생님이 다른 병원으로 가시고
다니던 회사 동료가 임신을 해서
추천 받아서 저희 의원에 오셨지요.
물론 저희 의원에 오셔도 단박에 바로 임신이 된 것은 아니였습니다.
첫 시험관에선 (일단 FSH를 낮추는 약을 먹었지요. FSH 수치가 높으면 난포를 키울 수도 없거든요) 난자가 1개 나왔지만 발달 실패!
두번째 시험관에서 난자 채취 2개 성공
성공의 기운을 받아 Duo-stim을 시행했으나 난자 채취 실패 (ㅠㅠ, 난자 채취 후 바로 이어서 난자를 다시 채취하는 방법이 Duo-stim)
그래도 2개의 난자 채취에 기운을 받아 다시 난자 채취를 하여 1개의 난자를 얻을 수 있었지요.
난자 채취에는 성공했지만
배아 발달은 그리 좋지 않았지요.
등급으로 보면 2등급/4등급 정도였는데,
두분이 망설이다 2개 이식을 결정해서
두 부부의 의지에 따라 2개 이식해서
임신 성공했습니다.
심지어 쌍둥이 임신이네요.
4등급의 배아가 임신에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지요.
심지어 1개의 배아가 냉동된 상태로 더 남아 있어요.
곧 산과 병원으로 가실 생각인 듯 싶은데, (아마도 강남으로 가실 생각인가봐요) 자연주의 출산을 하고 싶다고 하시네요.
두분 모두... 고마워요.
믿어주고 기달려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