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에선 여러 이유로 정자를 냉동하게 됩니다.
시술날 남편이 해외 출장을 가거나 당일 병원에 내원하기 힘든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자신의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해서도 냉동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자신의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해 냉동하신 분들은 여러 이유로 정자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정자수가 적거나 운동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상 정자수와 운동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 통상적인 정자 냉동법으로 보관한 후 해동하여 사용할 수 있으나,
일반 냉동법으로 희소 정자를 냉동하면 냉동 및 해동 과정에서 정자가 손상 받을 수 있습니다.
적절하지 못하지요.
정자를 냉동하는 데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급속 냉동법(rapid freezing)과 유리화법(vitrification)이 있습니다.
다소 논란이 있으나 급속 냉동법과 유리화법은 미세하게 다릅니다.
유리화법 (vitrification)은 CPA 처리와 초저온도로 급냉시켜서 점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세포내 ice crystal 형성 없이 냉동하는 방법이로 난자나 배아에 주로 사용하며, 급속 냉동법은 이와 달리 순차적으로 초저온도에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주로 정자 (희소 정자나 사정 정자 및 고환 정자)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냉동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냉동 캐리어의 종류 중 주요한 인자입니다.
과거 ZP 내 세포 성분을 제거하고 sperm을 넣어 난자를 냉동하는 empty zona 방법, 녹조류에 속하는 다세포성 조류를 이용한 Volvox globator algae 방법이 대표적인 생물학적 냉동저였으나 최근에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Xeno-biomaterial transfer 가능성)
최근 들어 대부분 비생물학적 냉동저로는 Cryotop & similars, Cell sleeper, Cryoloops, Culture dish, glass carrier, straws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cryotop을 냉동저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동 후 정자 운동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추가 처치로는 pentoxifylline & theophylline 처치가 대표적이며, 25도에서 하루 정도 추가 체외 배양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