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서울IVF의 주요일정과 난임 국가정책에 대한 정보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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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9회 생배막 컨퍼런스 (레스베라트롤 배양액이 나이먹은 여성의 난자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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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울IVF여성의… | 작성일 | 20-06-14 16:24 | 조회 | 3720 |
지난달 배양액에 레스베라트롤을 추가 투여하여 좋은 결과를 냈다는 국내 연구진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http://mkhealth.co.kr/NEWS/01/view.php?NCode=MKH200511007
레스베라트롤에 대한 이야기는 2015년 한 학회에서 들었는데 대체적으로 들은 정보는 포도나 포도주, 땅콩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항노화, 항암,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고령의 여성의 난자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인데, 생활환경이나 먹는 식이 습관을 변화시켜 난자의 질을 좋게 하려는 시도과 채취된 난자나 생성된 배아의 환경을 변화시켜 발달능이나 착상능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대표적입니다.
얼추 짐작하겠지만 생활환경이나 식이 습관, 수액 요법을 통해 난자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그리 눈에 띄지 않습니다. 시나브로 좋아지는 것이라 생각되는 것이기에 단시간 효과를 측정하기가 어렵지요. 단 1%의 가능성을 위해 복용하는 것이지, 결정적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전신적인 환경을 개선하여 신체내 가장 깊은 곳에 보존되어 있는 생식세포(난소, 고환)를 개선한다는 것은 정말 요원한 일지 않을까요? 그래서 관련 논문을 읽어보면 최소 3~6개월 정도의 전신 투여를 기본으로 깔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있는 여성에게서 난자 채취를 하지 않고 전신 상태를 끌어 올리자고 하는 것은 음.... 대체적으로 망설이게 됩니다. 시험관과 병행을 한다고 하면 다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오직 전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생활습관 조절만 3~6개월 보내겠다고 하면... 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의료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단점과는 달리 채취된 난자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조작은 단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팬시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난임 파트 논문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테마이지요. 배양액에 a라는 성분을 넣어보니 좋았다. 배양액에 b라는 성분을 넣어보니 좋았다. 라는 주제이지요. 이번에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이 바로 이러한 주제입니다. 기존에 자신들이 사용하고 있는 배양액에 특정 용량의 레스베라트롤을 첨가하여 배양을 해 보니 착상율과 임신율이 향상되었다는 논문입니다.
상당히 나이든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임에도 대조군 (젊은 쥐)에서 보이는 임신울과 착상율보다 거의 50% 이상 높은 결과를 보고하였습니다. 아쉬운 것은 저희 의원에서는 지금 당장 끌어오기는 어려운 내용이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예전에 본 논문에서는 레스베라트롤를 전신 투여한 경우 착상율이 떨어진다는 논문도 있어서, 외래에서 가장 자주 뵙는 나이든 난임 여성에게 레스베라트롤를 권유하기도 다소 조심스럽습니다.
https://blog.naver.com/ghleeart/221587848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