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요 생배막 컨퍼런스는
포배기 배아의 형태학적 평가에 의한 임신율 예측 요소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난할기 배아 이식과 비교하여 (3일 배아 발달 단계라고 하지요)
포배기 배아까지 배양하여 (5일 배아라고 생가하시면 됩니다)
좋은 배아를 선택하여 이식하면 임신율이 증가하는 것은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임신율 향상은 배아의 발달과 자궁내막 사이의 동시성 (싱크로율)이 좋아지기 때문인데,
그래서 많은 클리닉에서 포배기 배아의 이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2013년 메타 분석에
의하면
다양한 해동 배아 이식전 자궁내막 전처치법이 얼추 비슷한 임신율을 보인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해동 배아 이식 임신율에 핵심이 되는 사항이 "최적의 배아를 선택"하는 것이지요.
현재
저희 의원에서는 포배기 배아 선택을 형태학적인 기준으로 고르고 있는데,
간단하고 비침습적인
방법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배기 배아를 형태학적으로 평가하는 3개의 기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속세포덩이 (ICM inner cell mass),
2.
영양외배엽 (TE trophectoderm),
3.
포배강 팽창 (blastocoel expansion)
위의 방법은 Gardner와 Schoolcraft가 제안한 등급법을 이용하는 방식이지요.
저희들이 살펴본 논문은
"포배기 배아의 모양 중에 어떤 요소가 해동 배아 이식 임신율에
영향을 주는가?"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포배기 배아 임신율에 가장 영향을 주는 요소로
"포배강 팽창"이
가장 유효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포배강 팽창에 따라
5일 배아를 1~6
등급으로 나누는데,
포배강 팽창 등급 3,4,5에 속하면 임신율이 좋고
5단계에 가까워질수록 임신율이 높아진다는 보고였습니다.
포배강 팽창이 많이 될수록 임신이 잘되다는 연구 결과였지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5일 배아 평가에
1. 속세포덩이 (ICM inner cell mass)의 형태 (A,B,C로 나뉩니다)
2. 영양외배엽 (TE trophectoderm)의 형태 (이 부분도 A,B,C로 평가하지요)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데 영양외배엽과 속세포덩이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임신율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몇몇 연구자는 TE가 중요하다고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저희가 살펴본 본 연구는 해동 이식 주기 연구이기 때문에
신선 주기에 바로 대입시키기는 어렵워요.
포배강 팽창이 잘된 배아는 대체적으로 할구가 작고,
할구가
작으면 냉동 보존시에 삼투압에 덜 민감하여 손상이 적어
동결 과정을 잘 견딜 수 있기 때문이지요.
덧붙여 영양외배엽에 대한 내용도 살펴보았는데,
영양외배엽 세포의 기능이
포배강 팽창에 밀접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영양외배엽이
좋아야 포배강 팽창도 잘 일어난다는 것이지요)
포배강 팽창과 영양외배엽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도 첨가되었습니다.
201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