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난임 요인으로 무시되고 있는 자궁내막염에 대한 컨퍼런스였습니다.
자궁내막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 자궁내막염은 난임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냉이 좋지 않거나 질내 염증 소견이 있는 경우 급성 자궁내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이러한 소견이 임신 시도를 떨어뜨리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와 달리
복부에 미세한 불편감, 점상 출혈 등의 소견만을 가지고 있는
만성 골반염인 경우
난임과 반복 착상 실패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오사카에 있는 난임 병원에서
최근 만성 자궁내막염이 의심되거나 진단된 경우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를 시도하면 임신율이 향상된다는 보고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만성 자궁내막염의 진단이 다소 까다롭거나 명확하지 않아
현시점에서
만성 자궁내막염을 구분하기 힘든 게 가장 문제점입니다.
내막염 진단에는
크게 4가지
즉, 조직 검사와 균배양검사, PCR 검사, 자궁내시경을 이용하는데
실제 PCR를 제외한 3가지 검사를 해본 결과
내막염 진단을 동시에 내린 경우가 20% 밖에 지나지 않아 당황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저희 서울IVF에서는
적용 가능한 진단법으론 자궁내시경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였으며,
반복 착상 실패나
반복적인 체외 수정 시술을 경험한 경우
내시경 시술을 통해
자궁내막 병변을 확인하고 더 나아가 특징적인 자궁내막염 소견을 특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더 나아가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한 경우 임신율이 10% 정도 상승한다는 보고가 있어
임상에 적극적으로 적용할만 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