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 중간에 환자가 와서
이번 생배막 컨퍼런스를 길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컨퍼런스 내용 자체가 기술적인 부분이 주제였고,
세부 테크닉을 하나하나 묘사를 하는 논문이기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마침 이번 9회 컨퍼러스에는
저희 간호과 과장님도 함께 하시기 하셨는데 다행인 측면(^^)도 있었네요.
처음부터 hot하고 컨퍼런스 시간이 길면 괜히 왔다 후회하실 것 같았는데..
마음속에 다짐하고 있는 생각이지만
이 생배막 컨퍼런스의 저희 서울 ivf 여성의원의 내부 엔진입니다.
여기서 저희들의 난임 치료 방향이 바뀌고 유지되고 개선되지요.
어제 컨퍼런스 주제는 '채취된 난자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염색체 검사를 시행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시기가 언제이고
어떤 방식으로 조직을 채취해야 가장 좋은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위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어느 정도 얻을 수는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의문이 해소되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조직 검사를 시행했을 때 염색체 모자익시즘(mosaicim)이 채취 조직 사이에 없을까 하는 의구심
둘째, 동일 세포에서 나온 상이한 조직에 검사를 하였다고 하여 2개의 조직이 항상 똑같지 않을 것 같다는 짐작
셋째, 새로 생성된 조직이 더 나은지 이전에 생성된 조직이 더 나은지에 대한 보고 부재
물론 생배막 컨퍼런스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고
무언가 내가 더 확인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난임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러한 의문과 질문들이 모여
좀 더 나은
IVF 의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데
전 일종의 '믿음'이 있습니다.
10년 후
제가 이 글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일겁니다.
[2018/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