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난임이셨나요? | 1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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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떨리는 임신 이야기를 공유해 주세요. | 이곳저곳 병원 다 다녀봤던 거 같아요. 하지만 매번 실패하고 "결과는 항상 안돼~ (아가 대신)강아지 키우고 살아"라는 마인드 였어요. 항상 병원에서 나오면 절망적이었고, 그 후로는 병원 가는 게 무섭더라고요... 그렇게 포기하며 살다가 우리 다시 해보자!! 라며 서울ivf여성병원 이경훈 원장님께 갔어요. 또 안 좋은 소리 듣겠지 하며 잔뜩 겁먹으며 내원했던 것과 달리 할 수 있다고, 한번에 될 거라고 용기 북돋아주시고 환하게 웃으시며 희망적인 얘기를 듣는데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병원에서 나와 신랑이랑 서로 볼을 꼬집어보며 우리에게도 아이가 생길 수 있다는 희망에 너무 기쁘고 설렜습니다. |
치료 도중 느꼈던 가장 기뻤던 순간과 절망적인 것들은 무엇인가요? 잊지 못할 경험이 있나요? | 첫 시험관 성공했을 때 가장 기뻤습니다. 배아이식 할 때 너무 떨렸고, 임테기 두 확인했을 때는 너무 좋았어요. 저한텐 없을 것만 같은 일이었거든요... 심장소리 듣던 날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그리고…. 첫 유산되던 날이 제일 절망적이었던 거 같아요.. 모든 게 내 탓인 것만 같고.. 너무 힘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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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IVF여성의원의 난임 치료에 대해 말씀해 주실 것이 있나요? | 저는 서울IVF를 다니면서 제가 할 수 있었던 건 원장님 믿고 잘 따르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원장님이 처방 내려주신 대로 잘 따르며 아무 말 없이 잘 해왔던 거 같아요. 그렇게 담당 원장님과 합을 맞춰가며 하시면 잘 되실 거예요. 착상의 영역은 원장님도 저도 아닌 하늘의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첫 시험관 성공, 그리고 유산, 두 번째 이식 실패, 다시 난자 채취 후 세 번째 이식에 임신이 됐는데.. 저는 이경훈 원장님과 제가 서로 믿고 잘 했던 결과인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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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를 시작하고 있거나 아직 그 여행을 끝내지 못한 다른 분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을까요? | 해로 결혼 만 12년,13년 차에 소중한 아이를 가졌어요. 저도 낙담하고 무서워서 시간만 보낸 거 같은데.. 용기 내셔서 병원에 가보세요. 가보시면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물론 힘든 부분도 많이 있지만, 일단 시작하시면 걱정하셨던 것보다는 괜찮으실 거예요. 저는 시험관을 하면서 항상 생각했던 것이 '하나님이 좋은 때에 이쁜 아가 주시려나보다'라는 생각으로 버텼던 거 같아요. 아직 내게 그 좋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기다렸어요. 안되었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좋은 때에 정말 이쁜 아가 주시려고 그러시는 거니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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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간 동안 도움을 받았던 것들 중 다른 난임환자분들 위해 나눌 것이 있나요? | 열심히 걷기 운동했습니다. 꾸준히 30분에서 1시간 정도 아가를 생각하며 걸었습니다. 그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처음엔 피검 수치가 그리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고 나서 피검 수치가 좋아져 원장님이 뭘 한 거냐고 물으셨거든요. "음~ 전 한 것이 없는데요.."라고 말하고 나와서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꾸준히 걸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나? 생각이 듭니다. 전 딱히 영양제를 막 챙겨 먹거나 그러지도 않았거든요. 아가를 생각하며 걸어보세요. 남편이랑 걸으면서 미래의 우리에게 올 아가 이야기도 해보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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