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난임이셨나요? | 2년 |
---|---|
가슴 떨리는 임신 이야기를 공유해 주세요. | 2년의 난임, 10개월의 치료. 신선배아이식 3차, 동결배아이식 5차까지 이어지며 오랜 시간 마음을 다잡고 버텨야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첫 아이를 7주를 넘기지 못하고 떠나보낸 뒤, 오늘 처음으로 8주를 맞이한 이 하루가 저에게는 그저 선물 같은 날입니다. |
치료 도중 느꼈던 가장 기뻤던 순간과 절망적인 것들은 무엇인가요? 잊지 못할 경험이 있나요? | 가장 기뻤던 순간은 아기의 심장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였고, 가장 절망스러웠던 순간은 첫 이식 후 7주차에 “아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였습니다. |
---|
서울IVF여성의원의 난임 치료에 대해 말씀해 주실 것이 있나요? | 서울IVF여성의원을 처음 찾았던 날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난임병원은 제게 낯설고, 무겁고, 두려운 공간이었지만 병원에 들어서 의료진 한 분, 한 분을 만나며 그 긴장이 조금씩 풀려갔습니다. 특히 이경훈 원장님을 처음 뵈었을 때, 제 안의 두려움은 잔잔한 평안함으로 바뀌었습니다. 딱딱한 ‘의사-환자’의 관계가 아니라, 진심으로 제 컨디션을 살피고 친근하게 다가와 주시는 그 모습에 병원 선택에 대한 고민도 자연스럽게 해소되었어요. 진료실 밖에서도 간호사 선생님들과 상담 선생님들께서 매 순간 꼼꼼하고 다정하게 함께해주셨고, 질문이 많은 저에게 늘 친절히 답해주셔서 어느새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2시간씩 걸려 병원을 찾는 길도, 밝게 맞아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고단함보다 위로로 채워졌고, 매번 칭찬해주고 응원해주시는 말들 덕분에 치료의 시간도 덜 힘들게 지나갔습니다. 이 병원이 단순히 난임 치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마음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장소라는 걸 직접 경험하며 느낄 수 있었어요. |
---|
난임 치료를 시작하고 있거나 아직 그 여행을 끝내지 못한 다른 분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을까요? | 한 가지 꼭 전하고 싶은 건, 저 역시 힘들 땐 어떤 위로도 마음 깊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제가 너무 못나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었어요. 자책하지 말고, 그저 내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거 다 하셨으면 좋겠어요. |
---|
난임 기간 동안 도움을 받았던 것들 중 다른 난임환자분들 위해 나눌 것이 있나요? | 저에겐 남편의 존재가 참 큰 힘이 되었어요. 쌀쌀맞고 예민하게 굴던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묵묵히 받아주던 남편이 지금도 참 고맙습니다. 혹시 지금 지쳐있는 분들이 있다면, 주변을 다시 한 번 둘러보세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따뜻한 온기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여러분을 지켜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