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난임이셨나요? | 작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병원에 다니면서 준비했습니다. |
---|---|
가슴 떨리는 임신 이야기를 공유해 주세요. | 시험관 1차를 실패하고 마음이 많이 힘들었어요. 두개를 이식했는데 착상도 안된 수치가 나오니까 나는 착상도 못하나 라는 생각이 제일 크게 들었습니다. 바로 2차를 준비했는데 호르몬 수치도 높고.. 난포도 잘 안크고.. 이번차수는 채취부터 어려운가보다 하고 마음을 내려놓고.. 채취만 해두고 열심히 일만 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생리를 시작하고 동결이식 준비를 시작했어요. 3일배양 한개만 있어서 더 기대를 안했습니다. 두개도 안됐는데 한개가 될까? 하는 마음뿐 (ㅠㅠ) 피검까지 너무 긴 시간이었지만 일부러 신경을 안썼어요. 시간맞춰 주사맞고 질정넣고 약도 먹고 일도 많이하고 바쁘게 지냈습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남들이 말하는 증상은 없는데 이번엔 된 것 같았던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피검 이틀 전 임테기에 손을 댔는데 희미하게 보이는 두줄을 보고 얼떨떨 했어요. 한번도 본 적 없는 그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덤덤했습니다. 피검날 저보다 더 좋아해주셨던 원장님을 보고 아 내가 임신을 했구나 그때서야 좀 와닿았던 것 같아요. |
치료 도중 느꼈던 가장 기뻤던 순간과 절망적인 것들은 무엇인가요? 잊지 못할 경험이 있나요? | 가장 기뻤던 순간은 아가집을 봤을때, 남편이 처음 초음파를 보고 기분이 찌릿찌릿하다고 했을때.. 절망적인 일은 1차에 실패했을때.. 난포가 잘 안자랄때.. 동결이 하나밖에 없었을때.. 너무 많네욥... |
---|
서울IVF여성의원의 난임 치료에 대해 말씀해 주실 것이 있나요? | 처음 시험관을 시작할때만 해도 자신감이 없었어요. 자신이 없어 했던 질문에 이경훈원장님께서 자신있다며, 잘될 것 같다고 하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원장님 믿고 하면(부담은 많으시겠지만^^!!) 꼭 성공하실거예요. 딱 3번만 해보자 했는데 두번만에 끝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갈때마다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신경써주신 간호사샘들 덕분에도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
난임 치료를 시작하고 있거나 아직 그 여행을 끝내지 못한 다른 분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을까요? | 끝이 없는 터널을 걷는 기분이 드실 거예요. 저도 그랬습니다. 모 교수님이 하셨던 말씀을 보고 마음을 많이 다잡았어요. 지금 당분간 아기가 없는 것이지 당신은 곧 엄마가 될 것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당신을 귀하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
---|
난임 기간 동안 도움을 받았던 것들 중 다른 난임환자분들 위해 나눌 것이 있나요? | 이식하고는 꼭 수면양말을 신었고 차가운건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많이 먹으라는 추어탕.. 좋아하지않아서 안먹고 피자도 먹고.. 야채도 먹고 이것저것 골고루 먹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