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난임이셨나요? | 사실 난임이란 단어는 아직도 생소하고 낯섭니다. 왜 임신이 되지 않을까를 생각하다가 찾은 병원일뿐 난임 부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사결고 난소나이는 많고, 정자의 운동성을 떨어지고, 나팔관 조영술을 통해 제 자궁이 중격자궁이란 판정도 받았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이 딱 떠오르더군요. 4월 중격제거 수술을 받고 3번의 자연임신 시도, 1번의 인공수정, 그리고 1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아기가 생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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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떨리는 임신 이야기를 공유해 주세요. | 수술 후 당연히 쉽게? 생길거라 예상했던 아기는 안생겼고, 인공수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6월부터 임테기는 저와 한몸이었습니다. 그리고 공포의 피검사... 기회가 많지 않다는 이경훈 원장님의 말씀에 시작했던 시험관 시술, 그 후 또다시 임테기의 노예가 되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흐리지만 두줄을 확인하였고, 너무 떨려 배아 사진을 보며 울었습니다. 정말 임신이 맞는지 몇번을 확인하고 나서야, 눈물이 나더군요. 10개월간 속상하고 좌절했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서럽기까지 했습니다. 피검사를 통해 화학적임신을 확인했을때도 잘 모르겠는 감정때문에 머리는 아팠습니다. 지금은 6주 3일차 조금씩 내가 임신을 했구나.... 실감하는 중입니다. |
치료 도중 느꼈던 가장 기뻤던 순간과 절망적인 것들은 무엇인가요? 잊지 못할 경험이 있나요? | 시험관 시술 준비중 이경훈 원장님께서 난소 나이가 많은 것에 비해 반응이 나쁘지 않다며, 마치 공부 열심히 하지 않았는데 시험성적 잘나오는 애들 같다며... 하실때 정말 기뻤습니다. 희망이 보였거든요. 그리고 절망적인 순간은 4번의 실패를 확인할때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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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IVF여성의원의 난임 치료에 대해 말씀해 주실 것이 있나요? | 다른 병원과 비교해보질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곳을 생각했을때 드는 생각은 편안함. 그리고 믿음 입니다. 서울 아이비에프 여성의원에 계신 한분한분 난임부부를 많이 신경쓰고 배려해주신다는 걸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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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를 시작하고 있거나 아직 그 여행을 끝내지 못한 다른 분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을까요? | 분명히 지칠겁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바심도 날겁니다. 하지만 그 순간 " 그래 까짓것 해보자" 라는 생각" 믿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버티세요. 그리고 인터넷은 가급적 하지 마세요. 케바케라 나와 다를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미리 포기하고, 미리 기대하면 더 힘든시간을 보낼수있습니다. 궁금한게 있다면 원장님께 간호사님께 물어보세요.. 나를 잘 아는 분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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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간 동안 도움을 받았던 것들 중 다른 난임환자분들 위해 나눌 것이 있나요? | 하지마세요. 이것 하세요. 라는 주문이 없습니다. 물론 저의 경우 뭘 물어보지 않은것도 많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많이 물어보고, 해주신 얘기 잘 들으세요. 모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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