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난임이셨나요? | 1년 6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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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떨리는 임신 이야기를 공유해 주세요. | 원인불명의 난임. 시간이 한 달, 두 달 지나고 1년이 넘어가자, 어느새 저는 사회적으로 위축된 채, 남들이 하지 않는 고민을 혼자 껴안고 있었습니다. 깊은 물속에 천천히 가라앉는 듯한 감각. 그 시간을 누구와도 쉽게 나눌 수 없어 스스로를 고립시켰던 몇 개월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런 제게 서울아이비에프는 따뜻한 공기처럼 다가왔습니다. 추운 겨울, 출근 전 들르는 병원. 매번 제 이름을 기억해 따뜻하게 불러주시던 간호사 선생님들, 딱딱해진 배를 정성스레 마사지해주시던 주사실 선생님, 난자채취나 시술 전 불안을 덜어주시려 조심스레 말을 건네주시던 상담 선생님들, 그리고 치료의 전 과정을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끌어주신 이유정 원장님까지 그 모든 분들 덕분에 지금 저는 임신 11주차라는 믿기지 않는 순간을 살고 있습니다. |
치료 도중 느꼈던 가장 기뻤던 순간과 절망적인 것들은 무엇인가요? 잊지 못할 경험이 있나요? | 치료 기간 동안 절망적이었던 일은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도 잊히지 않는 힘든 순간이 하나 있다면, 난자채취 전날 밤 9시 미팅 직전, 회사 화장실에서 변기 커버 위에 준비물을 올려놓고 주사 3대를 맞으며 눈물 삼켰던 그날일 거예요. 직장을 다니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시술 스케줄에 맞춰 살아간다는 건 생각보다 더 고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아이비에프의 ‘종달새 진료’ 같은 배려 있는 시스템이 있었기에 일과 치료를 병행하며 이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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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IVF여성의원의 난임 치료에 대해 말씀해 주실 것이 있나요? | 서울아이비에프는 단순한 의료기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따뜻하고 고귀한 일을 하는 분들의 모임’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이유정 원장님은 따뜻한 카리스마를 지닌 분이셨고,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앞두고도 현실적이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게 만들어주는 진료 덕분에 매 시도마다 담담하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카운터, 채혈, 주사실, 시술대기실, 시술 진행 선생님들까지 서울아이비에프를 움직이는 가장 큰 자산은 따뜻한 의료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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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를 시작하고 있거나 아직 그 여행을 끝내지 못한 다른 분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을까요? | 개인적으로 저는 활력 있는 일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매일 저녁 10분이라도 산책하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땐 집안을 돌며 방구석 구석까지 걸어다녔고, 일과 취미에 집중하며 난임이라는 단어에 너무 매몰되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물론 “왜 나한테 이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말했어요. “오뚜기처럼, 잠깐만 우울해하고 일어나자.” 그런 다짐들이 오늘의 나를 만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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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간 동안 도움을 받았던 것들 중 다른 난임환자분들 위해 나눌 것이 있나요? | 위에 말씀드린 대로 힘들었지만, 늘 활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고 ‘난임’이라는 단어에 갇히지 않기 위해 산책과 일상, 취미에 집중하려 애썼습니다. 서울IVF를 찾는 모든 분들께도 반드시 행복이 찾아오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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