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 나이를 알아보는 수치 AMH가 1.01이면서 생리통이 심해져 정말 힘들다는 분이 내원하셨습니다.
나이도 42세이고 AMH 수치도 낮아
시험관 시술에 들어가기 전에 androgen-care therapy를 추천해드렸습니다.
여성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난포가 1~2개라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지요.
오른쪽 난소에 출혈성 낭종이 있는것 빼고는 특별한 소견이 없었고
자극 6일째 반응이 괜찮아 GnRHant(가니레버)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난소 자극은 Follitrope이라는 주사제와 미세용량 hCG를 이용하였는데,
여성의 나이가 많은 경우 미세용량 hCG 투여는 매우 조심스럽게 시행해야 합니다.
다행히 반응이 좋아 자극 9일만에 hCG 투여를 시행하여 자극 11일째 난자 채취까지 성공하였습니다.
당시 자궁내막이 좋아 마음을 놓았는데, hCG 투여날 자궁내막 두께가 8.6mm로 감소해서 마음을 정말 졸였습니다.
이 분은 정말 예후가 좋지 않는 분입니다. 저희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데이터에서도, 41세 이상인 경우 체외 수정 임신율이 정말 안좋거든요.
다행히 난자 4개가 나왔고 모두 성숙 난자로 나와 다행이었지요.
좀 더 욕심을 내어 5일 배아까지 키웠고, 이식까지 시행하여 임신수치까지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끝까지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하는 환자였지요.